숭실대, 제10회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승

접전 끝에 단국대 2-1로 꺾어···대학 최강 재확인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가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학 축구 최강자인 숭실대 축구단(단장 정진강, 감독 윤성효)은 8월 2일 오후 2시 전남 영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전국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단국대를 2-1로 꺾었다.


숭실대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광주대를 3:0으로 꺾고, 8강전에서는 인천대를 2:1로 눌렀다. 준결승전에서는 혈투 끝에 연세대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숭실대는 결승전 초반 단국대의 파상공세를 견고한 수비로 막아내며 역습을 준비했다. 숭실대는 전반 27분 배천석 선수의 패스를 받은 이창호 선수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단국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단국대는 후반 28분 김태형 선수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숭실대는 불과 3분 뒤 윤영노 선수가 박기동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통렬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1로 승리했다.  



윤성효 감독은 "더운 날씨임에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며 "특히 작년 주전의 80%가 프로로 전향해 공백이 있었는데 1학년 신입선수들이 그것을 잘 메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김대근 총장께서 이곳까지 직접 응원을 와 주셨는데 큰 선물을 안겨드려 기쁘다”고 밝히며 "1학년 선수들이 많아서 팀을 다시 만드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전국대회 우승을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다가오는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숭실대 축구단은 최우수선수상  박태웅 수비상 김대호 GK상 이희성 최우수지도 감독상 윤성효 최우수지도 코치상 김광수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홍보팀(pr@ssu.ac.kr)

 

 


by 에이아이 2009. 8. 14.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