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초등학교 산수시간.

" 자 1+1은 뭐죠? "

라고 선생님이 묻자 애들은 

" 2요! " 라고 말했다. 

그런데

" 모든 수라는 집합의 원소요! "

라고 말한 한명의 초딩이 있었다.


선생님은 초등학생 1학년이 어떻게 그런 어려운 말을 쓰나 하고 잠시 생각하다가

" 1+1이 어떻게 모든 수라는 집합의 원소냐? " 라고 묻자,

" 선생님. 물론 1+1=2라는 말도 맞긴 맞습니다. 그러나 2라는 답은 1+1을 만족하는 원소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말하신 답은 1+1이라는 답에서 .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작은 범위의 답 입니다. 

예를 들어 1+1인데 1을 색연필 1다스라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렇다면 1다스 + 1다스니까 2다스 또는 12자루 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234kg짜리 돌덩이 1개 + 234kg짜리 돌덩이 1개를 더하면 468kg 또는 2개 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져보면 무조건 1+1=2라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

선생님은 잠시 현기증을 유발하였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 1+1=2라고 수학계에서 정의를 내려놓은거야! 알겠어? "

라고 말하자,

" 그렇다면 수학계에서 왜 1+1=2라고 정의를 내렸는지 가르쳐 주세요. 기왕이면 귀류법으로 1+1=2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면 더욱 좋고요. 

그리고 왜 1+1를 만족할 수 있는 답들은 다 제외시켰는지도 증명해 주세요. "

라고 그 초딩이 말했다.

선생님은 기절하고 말았다.

... 

선생님은 이 초등학생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

선생님은 혹시나 이 학생과 마추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피해다니게 되었다...

by 에이아이 2009. 8. 3.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