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이 동전으로 장난을 치고 놀다가 실수로 그만 500원짜리를 삼켜 버렸다.

사오정은 갑자기 겁이나서 집이 떠나가도록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신문을 보던 아빠는 깜짝 놀라 사오정에게로 뛰어갔다.

"오정아! 왜그래!" "아아~앙~ 앙~ 500원 앙~ 500원 먹어쪄~"

아빠는 너무 놀라 정신이 없었지만 육아수첩에서 봣던 말이 떠올랐다.

아기들이 삼킨 잡동사니는 대변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사오정을 일단 진정시키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 아빠는 손바닥에 500원 짜리 동전을 숨기고는 마치 마술이라도 부리는 듯 "짜잔~!" 하고 보여주었다.

그러자 사오정은 배에서 동전이 나오는걸 너무너무 신기해하며 바라보다가 울음을 뚝 그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사오정은...... . . . . . . . . . . . 재빨리 500원짜리 동전을 집어삼키며 말했다.

"아빠! 또 해봐!"

by 에이아이 2009. 8. 3.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