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이 일일 선생님으로 교단에 서게 되었다.

3교시 수업에 들어간 사오정 선생은 잠깐 볼일이 생겨 자습을 시켜 놓고 교무실로 갔다.

그 사이에 너바보 학생과 나바보 학생이 그 새를 참지 못하고 도시락을 까먹었다.

볼일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온 사오정 선생은 돼지처럼 코를 킁킁거리더니

"도시락 먹은 녀석이 누구야?" 하고 외쳤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런데 꼬리가 잡혔다.

나바보 학생이 도시락은 잽싸게 치웠는데 반찬으로 싸온 김을 치우지 못한 것이였다.

사오정 선생이 나바보 학생에게 다가갔다.

사오정 선생: "도시락 먹었으면서 왜 손 안 들었어!"

나바보: "전 안 먹었는데요?" 사오정 선생:"거짓말 하지 마! 그럼 이 김은 뭐야!?"

나바보:"도시락은 안 먹고요, 김만 제 건데요?"

그러자 사오정 선생이 교탁으로 돌아와 학생들을 향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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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가 누구야! 앞으로 나와!" -_-

by 에이아이 2009. 8. 3.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