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냥을 잘 하는 사냥꾼이 하나 있었다. 
이 사냥꾼은 명포수여서 그가 쏜 총이 빗나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사냥꾼은 매일 많은 사냥물을 포획해 오곤 했다. 
그렇게 총 쏘는 것에 자신이 있던 사냥꾼이 하루는 사냥을 
하고 오다가 바로 눈앞에서 사자와 마주치게 되었다. 
아무리 간이 큰 사냥꾼이라도 사자와 코앞에서 마주치니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날도 사냥물을 많이 잡았기에 
그의 총에는 총알이 딱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위기일발의 순간. 사냥꾼은 자신을 믿어야만 했다. 단 하나의 총알. 
만약에 빗나가면 사자의 먹이가 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다. 
사냥꾼은 바로 코앞에 있는 사자에게 총을 겨누었고 
사자는 바로 사냥꾼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사냥꾼은 정신을 최대한 똑바로 차리면서 정확하게 사자를 향해 
총을 쐈다. 
탕! 정신을 집중해서 쏘았고 또 절대절명의 위기이기 때문에 
그는 꼭 사자를 맞추어 죽여야만 했다. 
그런데?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쏜 총알이 빗나가고 말았다. 
이럴 수가? 자신은 최고의 포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순간 사자가 그에게 덤벼들려고 했고, 이제는 죽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총에는 총알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기에 
총도 무용지물이었다. 
사자가 펄쩍 뛰면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어이쿠! 이젠 죽었구나 싶었는데 
사자가 너무 많이 뛰어서 사냥꾼의 키를 넘어서 
그의 뒤로 펄떡 떨어졌다. 
그때를 이용해서 사냥꾼은 다리야 날 살려라 라고 마구 뛰어 
달아났다. 간신히 사자에게서 도망친 사냥꾼은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어댔다. 
그는 약간 숨을 돌리자 자신이 왜 사자를 총으로 맞추지 
못했는가를 따져보았다. 여태까지 아무리 먼 거리에 있는 
사냥물도 그의 총을 피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왜? 
그는 곰곰 생각하다가 무릎을 쳤다. 

사자가 너무 근거리에 있었던 것이다. 
사냥꾼은 먼거리 사격은 잘 해서 그렇게 많은 사냥물을 
잡았지만 근거리 사격은 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냥물은 그가 가까이 가려하면 벌써 도망을 갔기에 
원거리 사격으로 사냥물을 잡아야만 했다. 
그러니 근거리 사격에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결론을 낸 사냥꾼. 그는 원거리 사격은 문제가 없으니 
이제는 근거리 사격을 피나게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냥꾼은 총을 들고는 근거리 사격 연습을 하려고 숲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숲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툭 탁! 투탁!"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이 무슨 소리인가 들리는 소리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갔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그것이 무슨 
소리인가 고개를 빠꼼히 내민 사냥꾼. 그랬더니 숲속 작은 빈터에서.... 







사자가 근거리 점프 연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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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아이 2009. 8. 3. 22:07